특허청은 지난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2015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매그나칩반도체의 유유신, 오보석 연구원이 공동으로 발명한 ‘반도체 소자 및 그 제조 방법’을 영예의 세종대왕상으로 선정하고 발명자들에게는 7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 기술은 휴대전화, TV 등 디스플레이의 구동회로에 사용되는 핵심기술로 높은 구동전류와 항복전압을 유지하면서도 집적도를 대폭 향상시켜 종래 기술대비 50%의 칩크기로 10배의 성능을 발휘하는 혁신적인 발명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동 기술을 적용한 소형 디스플레이 아몰레드 (AMOLED) 모바일 폰 제품으로 작년에만 1,000만불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이 기술은 향후 TV, 모니터 등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로 확대가 기대된다. 충무공상으로는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가 발명한 ‘다중 코팅층을 갖는 유산균 및 이의 제조방법’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다중 코팅 기술을 이용하여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고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유산균 제품은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작년에 404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지석영상으로는 ㈜컴엑스아이 안창훈 대표가 발명한 ‘USB 포트 잠금장치’가 선정되었다. USB 포트를 물리적 방법으로 잠그고 해제하여 데이터 유출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장치로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즈음 주목할만한 기술이다. 또 다른 지석영상으로 조이시아진지 변동효 대표가 발명한 ‘잔디 신품종 진지’는 잎의 녹색 유지기간이 길고, 낮게(3cm 이하) 자라는 특성을 자랑한다. 잔디 깎기가 불필요한 신품종으로 잔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은 ㈜미로 서동진 대표가 디자인한 ‘가습기’가 선정되었다. 기존에 세균의 온상이었던 물통 없이 물에 띄우도록 한 역발상 구조로 각 부품의 분리와 조립이 간단하다.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었던 살균제의 사용 없이 누구나 쉽고 완벽하게 세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선형의 부드러운 외관으로 호평을 받았다. 개인과 소기업의 발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홍대용상으로는, ▲디씨에스이엔지㈜ 최인성 대표가 발명한‘원형재의 면깎기 작업시 최적의 작업조건을 제공하는 면취기 및 면깎기 방법’▲아이비케어㈜ 권창민 대표가 발명한‘고글형 망원경’▲㈜헤드플레이 김태관 대표가 발명한‘온라인 및 오프라인 연동 게임 시스템’▲봉필바디 홍봉필 대표가 발명한‘다기능 슬라이드 운동기구’의 4건이 각각 선정되었다. 특허청과 중앙일보는 1992년부터 발명자와 창작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범국민적으로 발명분위기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특허기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세종대왕 부문의 세종대왕상(1건), 충무공상(1건), 지석영상(2건), 정약용상(1건, 디자인분야), 홍대용 부문의 홍대용상(5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 상반기 특허기술상은 3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160건의 신청이 접수되었고 평균 1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원할 경우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상반기 수상자는 지원대상요건(3년 이내 창업자)을 만족하면 중소기업청의 창업맞춤형사업 대상 선정 및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입학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수상자에게는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를 제공하여 수상 발명의 사업화 마케팅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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